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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자료

EBS 당신의 문해력 3부 - 학교 속의 문맹자들

by 하니덴버 2022.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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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어휘도 척척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어휘를 알고 있고,  다방면 주제에 대하여 유창하게 말하는 1학년 학생 정훈이.

 

 

하지만 정훈이는 읽기능력이 초기 문해력 검사 결과 2학년 평균 수준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훈이는 언어 발달 수준은 굉장히 높으나 글을 읽고 이해하는 문해력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이며, 이는 말하는 것과 글을 읽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 분명히 수업시간에 이해를 잘 한 것처럼 발표도 잘하고 대답도 잘했는데 막상 학습지에 적은 내용을 보면 어리둥절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정훈이가 이런 학생에 해당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큰 학습격차가 생겼다. 코로나 시국 2년 동안 하위권 학생들은 더욱 격차를 커졌고 평균 수준으로 회복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의 격차가 특히 심각하다. 

처음 입학 후, 온라인 수업에서는 잘 지나갔는데 막상 교실 수업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이 늘어났고 아이들 간의 읽기 능력의 격차가 확연하게 드러나게되는 시기가 되었다.

1-2학년의 문해력은 공부의 수단이자 의미를 이해하는 도구인데, 1-2학년 때 이 문해력이 숙달 되지 않고 고학년으로 넘어갈 수록 점차 어려움이 쌓이게 되어 학습 부진이 발생할 수 있다. 

 

(+ 22년도에 2학년을 맡게 되고, 이 문해력 프로그램을 보며 굉장히 고민이 깊어졌다. 아이들을 과연 어느 수준으로 수업을 준비해야 할까. 처음 맡는 저학년에 코로나 시국이라니. 좀 두렵기도 하다.)

 

 

 

이번엔 6학년 학생 정규.  정규는 끊어 읽기가 안되는 모습, 유창성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끊어 읽기는 문제의 의미를 이해하며 읽는다는 증거인데, 끊어 읽기가 안 된다는 것은 글자는 읽지만 뜻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수학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 수학 문제를 못 푸는 모습도 나오는데, 이를 통해 낮은 문해력은 학습 부진의 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매튜효과 : 부익부 빈익빈 현상처럼 나이가 들수록 문해력의 격차가 커진다는 이론.

어렸을 때 때에 맞는 읽기 능력 발달 시기를 놓치게 되면 

1) 학습 기회 상실 2) 공부 의욕 저하  3) 글 읽는 양 감소를 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1학년이 문해력 성장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에 문해력 수준이 미달인 학생들을 평균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현재 기초부진 학생들을 가려 따로 지도하고 있는데, 이는 뉴질랜드 리딩리커버리 수업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한다. 

 

 

 

 

뉴질랜드는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기에 아이들의 언어 발달 격차가 큰 편이다. 그래서 읽기 문제에 관심이 높다고 한다. 

리딩리커버리의 목표는 읽기 부진 아동을 평균 수준으로 향상 시키는 것인데, 약 7-80% 효과가 있다고 나타나고 있다.

비결은 1:1 수업 전담 교사 ! ( 현재 우리 나라 초등학교는 정확히 일대일로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아이들의 읽기 부진의 양상은 다 다르기 때문에 발달 수준을 파악하고 개별화 교육을 통해 가속화시켜주어야 한다. 

 

사실 여기 나온 진성준 선생님처럼 나도 학습 부진은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과거에 내 개인적인 시간을 아무리 투자해도, 침튀기며(?) 설명을 하고 노력해도 달라지지 않는 아이들의 결과를 보며 나도 무척이나 실망했던 적이 많았다. 그런데 마지막에 진성준 선생님의 말 속에서 그 진심이 너무나도 느껴져 약간 울컥했다.

 

 

문해력은 인지 능력 뿐 아니라 정서, 정체성과 연결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영상 속 읽기에 어려움을 겪던 아이들이 읽기 능력이 향상된 뒤, 표정이 밝아지고 적극적인 학교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올해 어떤 한 아이의 삶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과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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