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사회 수업시간, 어려운 단어가 쏟아지는 이 수업을 조금 바꿔보았다.
본격적인 수업 시작 전, 모르는 단어를 먼저 공부해본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과서에서 어휘에 관련한 내용은 그리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지 않다.
기존대로 수업 vs 어휘를 먼저 익힌 후
어휘를 먼저 익힌 후 핵심 내용을 더 자세히 기억하게 됨을 알 수 있다.
(어떤 학생이 답을 썼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
미국은 2010년 교육과정에서 미래교육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역량 중 '문해력'을 꼽았다. 그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열쇠는 바로 '어휘 교육'이기에 이 어휘 수업을 이미 교육과정에 도입하여 교과서에 반영하고 있다.
본격적인 수업 시작 전, 학생들이 학습도구어를 잘 배울 수 있도록 단어 뜻을 설명하며 첫 수업 시작한다. 그런데 이 어휘 수업에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편이다. 아예 1차시 분량으로 단어 수업을 할 정도로 단어 뜻만 줄줄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단어 퀴즈, 발표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해 수업을 한다.
어휘력 부족은 읽기를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 그래서 아이들이 길게 줄 글로 읽어야 하는, 공부의 기본인 교과서 조차 제대로 읽지 못해 읽기를 포기하고, 학습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어휘력 향상 프로젝트]
그래서 6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어휘력 향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를 대상으로 어휘 빈칸 퀴즈를 통해 교과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학습도구어를 공부하고,
배운 어휘가 실제 생활에 어떻게 쓰이는지 한 문장 쓰기를 통해 복습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 한 문장 쓰기는 굉장히 중요한 활동이다. 단어 뜻만 아는 것이 아니라, 단어가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는지까지 알아야 진짜 아는 것이기에 내가 배운 단어를 직접 활용해봐야 한다. 이때 좋은 것은 사전을 찾아보는 활동이다! 사전에 나오는 단어 뜻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아래 나오는 예문을 보고 활용하는 것이 좋은 포인트!!
이를 통해 아이들의 어휘력 점수는 6개월 만에 평균 20점이 오르고, 어떤 학생은 사회점수 자체가 30점이 올랐다고 한다.
어휘력 향상 팁
1. '학습도구어'와 같이 학습에 꼭 필요한 단어부터 공부한다.
2. 유의어/반의어를 활용한다. 비슷한 단어를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더욱 정교하게 단어 학습이 가능하다.
'교육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첫 만남 학급 경영 : 3일차 [자기성찰 / 자기존중] (0) | 2022.03.05 |
---|---|
3월 첫 만남 학급경영 : 2일차 [친해지기] (0) | 2022.03.05 |
3월 첫 만남 학급 경영 : 1일차 [소개하기] (0) | 2022.03.05 |
EBS 당신의 문해력 3부 - 학교 속의 문맹자들 (0) | 2022.01.11 |
EBS 당신의 문해력 1부, 읽지 못하는 사람들 영상 내용 요약 정리 (0) | 2022.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