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월인 우리 첫째와 요즘 나는 자주 다툰다. 다툰다기보다는 아이의 행동으로 내가 자꾸 소리치거나 화를 내게 되는 상황이 점점 발생하고 있다.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된다. 함께 육아하는 엄마들에게나 남편에게 나는 아이 키울 능력이 안된다며 몇 번 하소연한 적도 있다. 나는 주로 머리로 생각하는 타입이다. MBTI에서는 T유형이고 에니어그램에서는 머리형 중 7번 유형이다. 그래서 공감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다른 엄마들에 비해 좀 떨어진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를 사랑하고, 정말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다른 엄마들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다 자부한다. 그래서 나는 나의 머리형! 을 이용해서 육아 서적을 읽고 정리하기로 했다. 이 블로그를 나의 육아 기록이자 독서기록장으로 활용해보고자 한다.
가장 먼저 고른 이 책은 0-7세 까지 아이의 마음을 다룬 책이다. 평범한 아이의 마음이 자라는 과정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문제처럼 보이는 행동'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아이의 현재 마음속 상태를 부모가 이해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에 대한 부모의 감정과 행동이 자연스럽게 변화된다고 한다. 인간은 머리로 이해하게 되면 실제로 감정과 행동에 변화가 생기는 일종의 인지행동치료 활용법이랄까. (나에게 딱 맞는다. 머리로 이해해야 하는 사람은 바로 나)
습관은 반복에 의해서 만들어지지만 좋은 습관은 배움과 반복이 만나 만들어지는 것이니, 이 책을 통해 아이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보자!!
PART.1 아이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 (왜 심리학을 배워야할까)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연습 : 우리는 우리 아이에 대해 잘 모른다. 그래서 매우 혼란스럽고 답답하다. 나무를 기르는 것처럼 먼저 그 대상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잘 자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정답은 없지만 그에 맞는 해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진짜 정보를 알아보는 눈 : 인터넷 매체에 나온 수많은 정보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심리학 지식이 흔들리는 부모의 마음을 단단히 잡아줄 수 있다. 수많은 정보 가운데에서 나와 아이에게 맞는 것을 찾고,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융통성 있게 적용하려면 기본적인 것부터 먼저 배워야 한다.
-건강한 육아관으로 아이 바라보기 : 또한 아이를 기르는 데 있어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가', '나는 아이가 어떻게 자라길 기대하는가'가 중요하다. 자신만의 육아관을 똑바로 세워야 선택의 순간마다 흔들리지 않고 확실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불안을 잠재우는 지식의 힘 : 심리학을 배운 뒤 아이의 행동을 바라보게 되면 필요 이상으로 걱정하고 불안해하거나, 그 불안 때문에 아이를 과도하게 혼내는 걸 줄일 수 있다. 탄탄한 지식이 안정적인 육아로 이끌어준다!
-탄탄한 지식이 안정적인 육아로 이끈다 :심리학에는 다양한 관점이 있어 부모의 육아관과 맞는 심리학을 찾으면 좋다. 심리학의 다양한 이론이 인간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대충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면 육아는 덜 혼란스럽다. 심리학은 우리 아이를 제대로 돌볼 수 있게 해 주고 수많은 정보에서 어떤 것이 중요한지 고를 수 있게 한다.
PART 2. 내 아이를 위한 심리학 공부
1강. 아이의 마음 발달이란?
1) 발달은 알면 아이가 보여요
발달이란 = 수정에서 죽을 때까지 전 생애를 통해 신체적 기능이나 심리적 기능에 있어 한 개인에게 일어나는 변화
아이는 계속 발달하는 중이다. 아이에게는 아직도 남은 발달 과정이 많고 여전히 그 과정 중에 있기에 미숙하다. 걷기나 말하기처럼 특정시기에 빠르게 발달하는 영역도 있지만 대부분의 발달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연속적인 과정이다.
부모인 우리도 이 순간 계속 자라는 중이다. 부모라는 역할을 해야 하는 시기를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니, 당연히 부모로서는 성숙하지 않을 수 있고 원하는 만큼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발달의 의미를 떠올려보면 부모인 나 자신과 아이의 미숙함을 덜 불안해하며 바라봐도 되지 않을까.
2) 아이는 정해진 순서로 자라요
부모가 발달 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으면, 우리 아이가 어느 정도 발달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고 앞으로의 발달을 예측할 수도 있다. 신체나 언어발달처럼 눈에 보이는 영역에 비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영역은 어떤 원칙으로 발달하는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하면 아이를 이해할 수 없어 많이 불안할 수 있다.
발달 기본원리 1: 순서는 있지만 아이마다 속도는 달라요
발달 기본원리 2: 발달의 민감기라는 골든타임이 있어요
육아에도 이 가성비를 높일 수 있는 시기인 골든타임이 있는데 발달 심리학에서는 '민감기'라고 이야기한다.
아이가 발달하는 과정에는 각 단계마다 같은 노력으로 더 좋은 아이템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있다. 이 시기가 지나면 그것을 채워주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하지만 반대로 골든타임을 잘 인식하고 있으면 중요한 시기에 맞춰 적절히 채워줄 수 있다.
ex) 애착 형성의 골든타임 생후 1년! 물론 그 이후에도 개선이 가능하지만 생후 1년 동안 부모와 애착을 쌓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발달 기본원리 3: 타고나는 것과 자라는 환경 모두 중요해요
아이의 모든 것을 환경이, 그리고 부모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발달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건강한 성격 발달을 위해서는 부모의 양육 방식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마다 타고난 기질적 차이가 존재해한다. 부모가 타고난 기질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이 원하는 성향으로 바꾸려 아이를 무리하게 다그치면 아이의 자존감이 다칠 수 있다. 아이는 타고난 유전적인 요인 위에 환경적인 요인이 더해지며 성장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2강. 아이 발달을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
문제 행동의 원인부터 알아야 정확한 해결책이 있는데,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생각해보는 데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갑자기 어린이집에 가지 않으려는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까?
첫 번째 관점 : 정신분석 이론
"혹시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가 초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나요?"
"돌 전에 주 양육자가 자주 바뀌지 않았나요?"
"아이에게 해결하지 못한 욕구나 상처가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볼까요?"
인간의 행동은 사람이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이라는 스스로도 모르고 있는 영역의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아이가 어린이집을 거부하는 행동을 과거의 특정 사건과 연결해볼 수 있다. 정신분석 전문가들은 무의식의 영역을 믿고, 육아에 있어서도 아이와 부모와의 초기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아이의 발달 단계 중에 해결되지 않는 욕구가 없어야 하고, 내면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이 이론은 어떠한 행동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두 번째 관점 : 행동주의 이론 (파블로프의 개)
"최근 어린이집 갈 때 아이에게 특별한 사건이 있었나요?"
"아이가 어린이집을 거부하며 떼쓸 때 어떻게 반응하셨나요?"
행동주의 전문가들은 아이의 행동 앞뒤에 어떤 자극이 있었는지 살피는 걸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행동의 원인과 해결책은 모두 '현재'에서 찾으려 하고 명료하게 제시한다. 아이의 행동은 앞뒤의 맥락이 중요하다. 어린이집 등원이 무언가 좋지 않은 경험 또는 특별한 경험과 연결되어 있어 등원 거부를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등원할 때 아이가 싫어하는 자극이나 행동을 없애줄 수도 있고, 아이가 등원 거부를 한 날, 좋은 결과를 주지 않는 쪽으로 행동해볼 수도 있다. 아이가 그 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적극 개입하는 것. 칭찬스티커, 상벌제도는 행동주의적 관점으로 비롯된 방법이며 행동주의적 관점의 솔루션은 간단명료하다.
BUT
근본적인 문제나 욕구를 간과할 가능성도 있다. 먼저, 이 관점은 행동의 맥락만 중점을 둘 뿐, 아이의 개별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다. 또한 행동 그 자체를 고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행동을 유발시킨 근본적인 문제나 아이의 욕구에 대한 기본적인 해결책은 아니기 때문에 언제라도 예전 행동이 반복되거나 유사한 다른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세 번째 관점 : 인지발달 이론
"다 순서가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봐요."
이 이론은 발달 과정 중에 있는 아이들은 간혹 특별한 행동을 하지만 믿고 기다리면 무엇이든 아이는 스스로 이겨낼 힘이 있고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아이를 굉장히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꾸준히 성장하는 존재라 여긴다. 부모는 적극 개입하거나 일일이 가르치려 들지 말고, 지지적인 반응만 해주면 충분하다고 이야기한다. 아이는 강요나 주입에 의해 배우는 존재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관심 있는 것에 접근하고 탐색하는 등 능동적인 과정을 통해 배우는 존재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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