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3 아이 마음에 상처 주지 않는 습관
1. 우리 애는 왜 내게서 안 떨어질까?
'애착'
분리 불안이나 낯선이 불안은 애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애착의 주된 대상을 제대로 인지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아이의 정상적인 불안 반응
인지발달단계 중 '감각 운동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능력이 부족 (대상 영속성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
분리 불안이 걱정될 때 생각해보기
1) 헤어질 때 운다고 해서 애착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 양육자를 분명하게 인식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자
2) 주양육자와 함께할 때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는지 보자.
3) 엄마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을 때의 아이 반응이 더 중요하다! (아이가 반가워하고 안정감을 찾는지 확인)
2. 내 아이가 불안정 애착인지 아는 법
애착은 막연하게 생각하면 너무 어려운 주제이기에 애착 형성을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명확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다.
[안정 애착과 불안정 애착을 알아보는 법 -에인스워스의 '낯선 상황 절차'라는 실험]
상황1) 연구자가 주 양육자와 아기에게 놀이하는 공간을 소개하고 나간다
상황2) 아기가 노는 동안 주양육자는 앉아 있는다
상황3) 낯선 사람이 들어와 주양육자 옆에 앉아 대화를 나눈다.
상황4) 주양육자만 방에서 나가고, 아이가 불안해하면 낯선 사람이 아이를 달래준다.
상황5) 주양육자가 다시 돌아오고, 아이가 불안해하면 달래준다. 낯선 사람은 방을 나간다.
상황6) 주양육자도 방을 나간다.
상황7) 낯선 사람이 다시 들어와 아이를 달래준다.
상황8) 주양육자가 다시 아이에게 돌아오고 필요하다면 달래준다.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다시 놀 수 있게 시도한다.
여기서 중요하게 관찰해야 할 상황은
1) 아이가 양육자와 함께 있을 때 (안전 기지로서의 부모)
2) 아이가 양육자와 헤어질 때 (분리)
3) 아이가 양육자와 다시 만날 때 ( 재결합)
이를 통해 네 가지의 애착 유형을 알 수 있다.
1. 안정 애착(약 70%) : 주양육자와 안전하게 보내다가 주양육자가 나가면 불안을 느끼고 다시 돌아오면 안정됨
2. 회피 애착(약 20%) : 어느 상황이어도 반응이 없고 시큰둥한 편. 이 경우는 아이가 무언가를 요구해 그 필요가 채워졌어야 하는 상황에서 주양육자의 계속적인 무반응이나 무시를 당했을 때 형성된다. 아이 입장에서 애착 대상인 부모가 위안을 주거나 의지가 되는 존재가 아니기에 눈앞에 사라지거나 나타나도 큰 동요가 없다.
3. 저항 애착(약10%) : 주양육자가 곁에 있어도 징징거리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변할까 봐 늘 노심초사하고 실제로 양육자가 사라지면 격렬한 반응이 오래 이어진다. 양육자가 다시 나타나면 오히려 저항하며 원망한다.
이 유형은 평상시에는 아이를 따뜻하게 돌보는 듯하지만 부모의 기분이 좋지 않으면 아이에게 차가워지는 등 비 일관적으로 양육할 때 많이 관찰된다. 아이는 부모를 잔뜩 보채야만 사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어 지나친 행동으로 사랑을 갈구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4. 혼란애착 (추가됨) : 분리 시 가장 많은 스트레스와 불안정함이 나타남. 양육자를 다시 만났을 때 다가가면서도 동시에 두려운 마음으로 피하기도 함. 이 유형은 부모의 우울증으로 인해 아이에게 분노를 표출하곤 했거나, 부모에게 만성적인 심리적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 많이 발생한다.
[좋은 애착 관계를 만들려면? - 생후 1년 골든타임!]
1. 눈 맞춤과 스킨십
2. 반응해주기 - 매번은 어려워도 아이가 부를 때 고개를 돌려 반응해주기
3. 오락가락하지 않기 (일관된 태도)
4. 몰래 사라지지 않기
5. 퀄리티 타임 - 양보다는 질! 짧더라고 아이에게 집중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하는 시간 갖기
6. 하루에 네 번 포옹하기
3. 어린이집을 갑자기 거부한다면?
재접근기 (마가렛 말러의 분리 개별화 과정 中) - 엄마 2차 껌딱지 시기 ㅎㅎ
호기심과 두려움이 동시에 존재하는 갈팡질팡하는 시기
돌 이후 3세 이전 아이들의 정상적인 과정
원인 1. 아이가 다니는 원의 환경에 변화가 있나요?
원인 2. 아이와의 관계가 소홀해졌나요?
아이와 질적으로 충만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는지 체크. 아이 행동 이면에 있는 정서적 욕구를 고려해야 한다.
원인 3. 아이도 원의 사회생활이 피곤한 건 아닐까요?
우리가 회사 다니다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아이에게도 심리적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에게 충전이란 부모와 함께하는 자유 놀이의 시간! ex) 하원 후 엄마와 어떤 놀이를 할까?
4. 무조건 부모 탓을 하는 아이 마음 (엄마때문이야! 엄마 미워! 엄마 나빠!)
어른은 좋은 마음과 나쁜 마음을 동시에 품을 수 있지만
아이는 좋은 마음과 나쁜 마음을 동시에 품을 수 없다.
멜라니 클라인은 아이가 감당할 수 없는 부정적인 감정을 부모 탓을 하며 감정을 쏟아내는 모습은 모든 아이들이 거치는 정상적인 발달과정이라고 했다.
신나게 놀던 중 로봇 팔이 빠지면 속상한 마음과 분노를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없어 우선은 그 감정을 다른 곳으로 밀어내려 한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감정을 밖으로 가장 빠르게 던져버릴 수 있는 대상, 나 대신 처리해줄 수 있는 안정적인 대상이 바로 부모이다. 그래서 불편한 마음 짜증 나는 마음을 부모에게 보내면 나는 안전해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감정을 배설해버린다. 아이의 감정표현이 좀 무례하게 느껴지지만, 이 것은 당연한 과정이다.
이때 부모가 " 넘어진 건 네 잘못인데 왜 남 탓을 하며 우니?" 라고 비난하며 아이가 감당할 수 없는 감정을 돌려준다면 아이는 이런 감정이 생길 것이다.
절망 - 이 어마어마한 것을 아무도 받아주지 않아
불안감 - 더 커져버린 나쁜 감정을 어찌해야 하지?
두려움 - 엄마 아빠가 나를 버리면 어떡하지?
이러한 경험이 반복되면 자신의 감정을 감당할 수 없는 무력감, 위험한 감정을 맡길 곳이 없다는 절망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부모에게 감정을 표현하거나 공유하지 않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 수도 있다.
아이가 남 탓을 할 때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1.악당을 물리치는 놀이를 제지하지 말자.
놀이 안에서 악당을 무찌르고 공격하며 영웅이 되는 스토리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놀이는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공격성을 풀어내는 일반적인 모습이다. 남을 다치게 하거나 위험한 행동은 못 하도록 명확한 규칙만 정해두고 지켜보자.
2. 부모를 탓해도 아이를 따뜻하게 품어주자.
1) 아이가 뱉은 감정을 대신 정화해줘야 한다. 아이가 내뱉은 감정을 바로 받아쳐서 되돌려주지만 않으면 된다.
"그 정도로 화가 났어?" " 엄마 탓을 하고 싶을 정도로 속상했구나" (감정 수용)
2)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4-7세)
말하는 방식의 수정 : '장난감이 망가져서 속상해'라고 말하면 엄마도 네 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어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 이해 : 네가 엄마 때문이라고 하니 엄마도 속상해
5. 아이의 공격적인 행동 해석하기
아이의 공격성 또는 무례함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프로이트 - 아이는 태어날 때 리비도와 공격성을 함께 가지고 태어난다. 인간에게 공격성이란 본능이자 에너지의 원동력
도널드 위니콧 - 무례함으로 여겨지는 공격성을 보이는 자연스러운 시기가 있다. (세 돌 이전의 아이들이 너무 신나서 할퀴거나 무는 모습)
공격성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공격성을 잘 표현하는 방식을 배워야 한다.
마음을 말로 표현하지 못할 때, 욕구가 좌절될 때, 두려울 때 공격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이가 공격성을 보일 때 무조건 혼부터 내거나 즉각 차단하는 것은 아이의 다양한 감정을 다루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 그 원인을 다양하게 살펴보고 대응해야 한다.
아이가 공격성을 보일 때
1. 나 자신과 타인을 아프게 하는 공격성은 제재한다.
친구가 장난감을 가져가면 화가 나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친구를 때리면 안 되는 거야 - 감정 수용, 행동 제재
2. 아이가 장난으로 때려도 웃으면서 훈육하지 말자.
3. 놀이 중에 보이는 발산적인 공격성은 수용하자.
장난감끼리 싸우고 부수는 행동을 하며 놀 때가 있다. 아이의 공격성이 건강하게 해소되고 더 심한 행동으로 폭발하지 않게 도와주고 싶다면 수용해주자. 공격성은 본능이고, 아이는 이 공격성을 건강하게 풀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놀이에서 누군가 죽기도 하고 전쟁을 하거나 서로 잡아먹으면서 공격성을 표현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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