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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의 생활화

[청담] 미슐랭 2스타 한식 파인다이닝 '정식당' 예약 방법 및 시그니처 코스 후기

by 하니덴버 202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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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 연말 모임으로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인 '정식당' 을 다녀왔다.

예약이 정말 어려운 곳이라 들었는데, 손이 재빠른 친구 덕분에 예약이 되어 소중한 경험을 했다.

 

 

정식당
정식당은 서울과 뉴욕을 기반으로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새로운 한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임정식 셰프는 전통한식의 친숙한 한식재료를 이용하여 획기적으로 재탄생시킨 뉴코리안(New Korean)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습니다. 뉴코리안 파인다이닝(New Korean Fine Dining)은 한국과 더불어 파인다이닝 업계의 메카인 뉴욕에서도 사랑받는 새로운 음식 문화입니다.

정식당 예약 방법

 

정식당 예약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1) 레스토랑 대표 번호로 전화하여 예약하는 방법 : 02-517-4654 (오전 11시- 오후8시)

2) 캐치테이블 어플로 예약하는 방법

 

즐거운 미식 생활의 시작, 캐치테이블

전화없이 편리하게 캐치테이블로 레스토랑 예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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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고자 하는 날짜로부터 딱 한달 전, 오전 11시에 예약창이 오픈된다.

(약속이 12/6 이라면 11/6 오전 11시 예약오픈)

 


우리의 예약 비화를 말하자면, 네명이서 알람을 켜고 땡! 들어갔는데 모두 예약 실패.

그래서 그 다음날로 다시 재도전해서 겨우 디너로 예약할 수 있었다.

무시무시한 정식당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정식당 위치

 

 
 

 

 

정식당의 위치는 압구정 로데오역 4번 출구에서 가까운 편이다.

자차로 온다면 발렛파킹을 해야 한다.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온 느낌!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정식당이다.

 

 

 
정식당 내부 

 

정식당 2층 내부의 모습. 

그렇게 넓지 않은 편이고,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이다. 

아, 그리고 여자 화장실이 3층에 있어 불편하다는게 단점이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약간 단독 홀처럼 느껴지는 이 곳에서 식사를 했다. 뭔가 우리끼리 파티를 하는 느낌이어서 너무 행복했다.. (다들 집에 가기 싫다며 술주정부림 ㅋㅋㅋ)

 

 

 

정식당 메뉴

 

 

 

초이스메뉴 / 테이스팅메뉴로 선택하여 진행할 수 있다.

 

초이스메뉴 : 5코스로 구성되고 개인별로 다르게 선택이 가능하다

애피타이저부터 메뉴를 한 가지씩 선택하여 진행된다.

 

테이스팅메뉴 중 시그니처 코스 : 인기있는 대표 메뉴들로 구성된 8코스 메뉴이고

정식당의 아이덴티티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잠시 고민하다, 아이덴티티를 맛보고, 많이 먹을 수 있는!! 시그니처 코스로 선택했다.

 


<시그니처 코스>

캐비어

아스파라거스

참치김밥

문어

옥돔

한우++

수정과

뉴욕-서울

 

 

시그니처코스와 와인페어링

 

정식당의 와인리스트는 진짜 어마어마하게 두껍다.

사전같은 느낌이라 볼 엄두가 안나는 와인알못 1인

그리고 나를 포함한 모두가 와인에 대해 잘 몰라서 ^^;; 적당한 가격대에서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참고로 시그니처 코스에서 와인을 글래스로도 주문할 수 있다. 5잔은 138000원/ 8잔은 185000원

그런데 4인 이상이라면 그냥 바틀로 시키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ㅎㅎ

 


 

직접 소믈리에 분이 나와서 우리에게 맞는 몇 가지 와인에 대해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셨고, 우리는 그 중에서 한 가지로 골랐다 : )

 

 

 

 

탄닌감이 너무 세지 않고 무난한 걸로 골라주셨다 : )

가격은 16만원정도였던 것 같...

 

 

모르겠고~~  먹자 마시자! 예에~~

 

정식당의 아이덴티티 시그니처 코스

 

음식 설명은 정말 자세하게 해주시기 때문에 여기에서 따로 자세하게 쓰진 않겠다. (사실 기억이 잘 안남^^..)

그저 작품같은 플레이팅 사진 감상타임! 현재도 사진을 올리며 눈으로 먹는 중이다..흑흑

 

 

 

코스 시작 전, 웰컴푸드

 

 

 

가운데 계란말이를 먹고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먹어야 한다.

 

맨 왼쪽은 표고향이 강한 부드러운 푸딩같았고 1시 방향에 있는 까만 건 굴 튀김이다.

원래 버섯 좋아하지 않고, 굴도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 있는 건 한 대접으로 먹을 수 있다!!!

 

특히 저 가운데에 있는 조개의 소스가!! 예술!!!

 

 

 

1.캐비어

 

 
캐비어 원래 살짝만 데코하는 용도 아닌가요

이렇게 퍼먹어도 되는건가요 @_@

 

 

 

플레이팅도 너무 예뻐서 자꾸 찍게됨...

크흡....

 

 

2.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 싫어하는 분 계신가요

그럼, 여기서 한 번 드셔보세요.

원래 이런 맛인가?? 라고 생각하실겁니다

그것은 바로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소스가 왜 이렇게 맛있죠....

 

 

 

3.참치김밥

 

 

참치김밥이라고 해서 잠시 캔참치 떠올린 나란 녀석...

그래! 정식당에서 캔참치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김밥 + 참치

되게 심플해보이지만 사실 이게 정식당 베스트 메뉴라고 한다.

 

 

감태 김으로 싼 장아찌 넣은 김밥에 참치를 딱! 올려 먹으면 미소가 번지는 맛 ^^

먹어보면 아십니다요 헤헤.

 

 

 

 

4.문어

 

난 솔직히 이 메뉴가 베스트 3안에 들어간다.  정식당은 진짜 소스의 신이다..

어쩜 이렇게 재료와 찰떡으로 잘 맞는지 . 그리고 식감은 왜이리 좋은지!!!!

ㅠㅠ 감동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싹싹 긁어먹었다.

 

 

 

 

5.옥돔

 

이것도 맛있긴 한데, 다른게 워낙 취향저격이어서 베스트는 아니었다.  하지만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하하

 

 

 

6.한우++

 

아, 이 메뉴가 나오기 전에 재밌는(?) 선택의 시간이 있다. 

 바로 스테이크 나이프 고르기!

이게 뭐라고 또 우리는 열심히 골랐다...ㅋㅋㅋ

나는 드레스코드에 맞춰 맨 마지막 블랙으로!

 

 

 

 

 

나이프까지 이렇게 세팅이 되면 스테이크가 나온다.

 

 

 

한우 스테이크 + 정식당의 소스 = 천상의 맛입니다. 다른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7.수정과

 

나는 원래 수정과를 매우 싫어하는 편에 속한다. 그 계피향이 맵게 느껴지고 단 맛도 내 취향이 아니다.그런데 이건 다 먹었다... ㅋㅋㅋㅋㅋ 분명 디저트 명이 수정과인데 나는 수정과 불호파인데 다 먹어버림.

수정과랑 바닐라빈 푸딩이랑 샤베트가 왜 찰떡인걸까요.. 색다른 조합인데 너무 맛있었다 ㅠㅠ

 

 

 

8. 뉴욕-서울

 

정식당 디저트하면 돌하르방이 핫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시그니처코스에는 돌하르방이 없어서 좀 아쉬웠다.

(초이스메뉴에 있음) 우리는 사실, 뉴욕 서울이란 디저트는 별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다들 "뭐야뭐야" 호들갑 떨며 먹었다. 너!!무 맛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돌하르방을 먹지 못한다고 아쉬워마세요

뉴욕-서울 엄청 맛있습니다.

 

 

 

후식

 

 

나는 디카페인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아메리카노 하나 시켰는데 또 작품들이 함께 나와주시는 정식당.

정성이 안들어간 음식은 하나도 없었다.

 

 
 
 
 다른 친구는 메밀차, 귤피차를 시켰는데 여기 커피랑 메밀차도 맛집이었다.. 여기서는 맛없는게 뭐죠..?

 

 

 

 

기념 선물(?) 도 마지막으로 주시는데

 

 

 

정식당 디자인의 예쁜 상자.  홍삼 초콜렛이었던 것 같다. 이 상자는 독박육아 하고 계신 우리 여보에게 ^^..

 

 

사실 식사가 다섯시 반 예약이어서 '아 두시간 정도면 다 먹겠다' 했는데,

웰컴푸드 - 8코스-후식 까지 거의 10가지 음식을 천천히 먹으니  3시간 10분정도 소요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 집에서 아기들 보는 아빠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날...^^...

혹시 가신다면, 시간을 여유롭게 잡고 가시면 좋을 듯 하다 ^^;



특별한 날에 가기 좋은 정식당

 

특별한 날에 가면 그 날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레스토랑 정식당.

 

자주 가고 싶지만, 가격대가 자주 가기엔 많이 힘드므로 ^^..

 

특별한 날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기에 딱인 곳!

 

한식의 재발견인 정식당.

꼭 한 번 가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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