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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의 생활화

[여의도] 모도우 한우 오마카세 런치 시그니처 코스

by 하니덴버 202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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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도우 여의도점 

 

1년 만에 만나는 동기 모임에서 가게 된 모도우. 여의도가 우리가 모두 모이기 좋은 지점이라서 여의도의 식당을 검색하던 중, 친구가 아버님 환갑 식사 때 가보고 괜찮다고 추천해줘서 예약하게 된 모도우 여의도점. 

가장 좋았던 점은 22개의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시국에 모임을 갖기 딱 적당한 곳이었던 모도우. 룸 있는 식당을 찾고 있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 ) 

 

 

[모도우 여의도점 - Modowoo.]

1++한우와 퓨전 요리 전문 프리미엄 다이닝

modowooyeoido.modoo.at

 

위치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2길 32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405, 406호

 

전화번호 : 02-6082-8324

 

예약방법 

1) 전화 예약 : 우리는 PCR 음성 확인받아야 하는 친구가 있어서 전화로 문의하며 예약했다

2) 네이버 예약 :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바로 예약이 가능하다.

3) 캐치 테이블 : 정식당 예약 때 사용했던 어플인데, 모도우 여의도점과 광화문점 모두 캐치 테이블 어플로 예약 가능하다.

 

※ 주차가 가능하지만 점심에는 1시간밖에 무료주차가 되지 않고, 이곳 여의도는 살인적인 주차비 (10분에 2천 원 ^^)로 유명한 곳이라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여의도 3번 출구로 나오면 수많은 빌딩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매우 헷갈리는 서울 촌사람 1인. 네이버 지도로 두리번거리다가 찾은 여의도 파이낸스 타워. 파이낸스 타워는 1층에 할리스와 브런치 집이 있는 빌딩이다. 이 파이낸스 타워 1-4층에는 많은 식당들이 있는데, 모도우는 4층에 위치해있다. 

 

 

 

4인인 우리가 배정받은 룸. 심플한 느낌이다. 모도우는 앞서 말했듯이 진짜 전부 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른 손님을 마주칠 일이 단 하나도 없었다. 프라이빗한 모임이나 식사에 최적화되어있는 식당인 듯하다.

 

 

 

테이블마다 이렇게 충전기가 놓여 있어 편리했다. 진짜 충전이 필요했던 한 친구가 정말 반가워하며 충전하는 중 ㅋㅋ

 

 

 

 

 

 

 

 

우리는 평일 런치 시그니처 코스로 2명은 100g, 2명은 130g으로 선택해서 주문했다. 

런치 A, B, C 코스는 시그니처 코스에서 메뉴 한 두 개정도 빠지거나 약간 변경되어 나오는 것 같았는데, 우리는 '시그니처' 라길래 ㅎㅎ 시그니처 코스로 주문했다. 

 

 

아보카도를 감싸는 참치 말이. 우리가 너무 수다 떨고 있어서 그런지 음식 설명을 안 해주고 가셨다 ^^...;;

고추냉이 간장 소스인가? 소스도 괜찮았고 참치와 아보카도의 조화가 좋았다. 내 기준 둘 다 느끼한 (?) 식재료인데 소스가 잡아줘서 깔끔하게 먹었다 : ) 

 

 

플레이팅이 너무 예뻤던 육회. 하지만 여기 있던 4명 중 3명은 육회파가 아니어서...ㅋㅋㅋ. 양이 많지 않아 나는 먹긴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남겨서 마지막에 불판에 구워 먹어 보았다. 양념된 육회를 구우니 약간 육포 맛도 나고 잡채 고기 맛도 나고 ^^ 

 

 

플레이팅이 정말 화려했던 네품상. 사실 이 네 품이 맛있다고 해서 시그니처 코스를 시킨 것도 있었다. 후후

단호박 수프부터 먹어서 새우전, 안심 샌드, 참깨 떡 모찌(찹쌀떡) 순서로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먹으면 되는데, 네 가지 모두 맛있었다. 안심 샌드에는 트러플 향이 났는데 굉장히 색다르고 맛있었다. 역시 트러플은 어디다 넣어도 맛있다. : ) 

 

 

 

 

우리는 샤브샤브와 숯불구이 중 숯불구이를 선택했다. 고기는 응당 불에 구워야 맛있는 것 아닙니까. 헤헤.

초벌 된 고기가 플레이팅 되어 나오면 가운데 판에 개인의 취향에 따라 더 구워 먹으면 된다. 고소한 소스와 파채, 부드러운 매쉬 소스랑 적절하게 섞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한우 is 뭔들. 아, 나는 한우를 100g으로 선택했는데 속만 괜찮았다면 더 먹고 싶었으나 ^^.. 자제해서 100g으로 선택했는데 잘한 선택이었다. 성인 남자면 100g으로는 매우 부족할 수도..

 

 

 

 

 

신선한 소 기름을 가운데에 놔주신다. 불 조절도 따로 할 필요 없이 그대로 두면 된다.

이렇게 가운데 떡하니 소기름을 두고 구워 먹어 본 적은 또 처음이다.

 

 

 

 

아 그리고 우리가 넷이 너무 수다 떨다 또 놓친 것이 있는데

분명 시그니처 코스는 식사 메뉴가 달걀죽과 칼국수였는데 우리에게 서빙된 메뉴는 미역국이었다. 

하지만 메뉴판을 제대로 읽지 않았던 우리는 그 누구도 이상한 것을 모른 채 그냥 먹었다. 미역국이 맛있긴 맛있었는데.. 

시그니처 메뉴대로 안 나온 것을 나중에 메뉴판 사진 보고서야 알았다. 평일 점심이 워낙 바빠서 이런 문제가 생긴 건가?

그리고 이런 한식 파인 다이닝에서 밥이 맛없는 건 또 처음이었다...ㅋㅋㅋㅋ 그냥 맨 밥이 맛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나는 이 흰 밥에서 약간 밀가루 맛도 나고 텁텁해서 한 숟가락 먹어 본 뒤 아예 먹지 않았다. 미역국은 합격이나 밥은 불합격입니다....

 

 

천혜향 청포도 빙수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달았다. 레몬 같은 상큼함은 아니었으나 입가심하기 괜찮았다. 나는 샤베트처럼 시큼 새큼한 것을 좋아하는 취향이었나 보다.. ㅋㅋㅋ 그래도 친구들은 맛있다고 평했으니 맛이 있는 걸로!! 

 


서빙의 문제가 살짝 있었고, 기본 밥 맛이 좀 별로였지만 이곳은 한우 오마카세니까.. 한우로만 따지면 맛있었다!! 

그리고 네 품도 맛있었고, 재방문 의사는 있다. 그렇지만 다음에 왔을 땐 밥이 맛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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