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읽남 채널에서 초등교사 관련 재테크 이야기를 하셨었는데 거기서 이런 말씀을 했다.
'교사' '공무원'과 '부자'의 단어는 서로 어울리지 않다고... 부자를 선택했다면 시급이 낮은 교사보다는
차라리 큰 리스크를 가지고 더 많은 시드머니를 모을 수 있는 직군으로 선택하는건 어떠냐는 ... (이 사연자는 교대3학년이였음 흑흑)
그렇다. 요새 물가는 6-7% 오르는데 나의 월급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은 몇 백인데, 여기에 저축까지 하려니 정말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그리고 공무원은 겸직이 금지되어있어 돈을 더 벌 수도 없다. 그래서 대부분 컨텐츠 수익 (유튜브, 블로그, 출판 등) 으로 부수입을 얻으시는 듯 한데, 이것도 사실 돈을 벌기엔 어려운 구조이다.
교사의 월급.... 이 티끌(?)을 모아 언제 부자가 될 수 있나? 될 수 있을까? 막연한 불안함이 들었다.
그런데 부동산으로 진짜 부자가 된 선생님이 계셨다! 그리고 그 분이 자신의 팁을 팍팍 갈아넣으신 책까지 쓰셨다.
9월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
사실 이 분은 인디스쿨(교사커뮤니티)에서 유명하신 네모쌤이다. 실제 인디에 올려주시는 대출 관련 글을 통해서 책까지 출간하게 되셨다고 한다. 그리고 경제금육교육연구회 일원으로 강의도 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시는 선생님이시다.
'교사'와 '부자'라는 단어가 함께 공존하는 실제 사례를 만나게 되어 너무 기뻤다.
전체적인 내용은 이야기를 읽듯 물 흐르듯이 전개된다.(술술 읽혀서 진짜 하루만에 읽었다)
'대출의 마법' (지은이 레오) 책은 사례별로 굉장히 상세한 대출 방법을 안내했다면
주지현선생님의 '부동산 대출의 기술'은 대출에 대한 마인드셋팅, 그리고 교사의 장점인 '안정성'을 활용한 레버리지와 헷지 투자 등을 알려주셔서 정말 좋았다. 진짜 멘토가 말씀해주시는 것 같았다.
내용을 너무 자세하게 쓰면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두 가지 BM만 적자면,
1. 나의 월급과 연금을 제대로 파악하자
월
급 명세서는 그냥 실수령 총액만 보는거 아니였나요..?^^;
내 월급도 제대로 뽀개지 못하고 재테크를 논하다니.
가장 중요한 월급 명세서부터 잘 살펴보게 되었다. 책에서는 연도별 명세서로 설명해주셨지만, 우선 월별에서도 찾아보기.
세전 연봉 = 수당 총합
은행에서 인정하는 연소득 = 수당총합 - 비과세 (정액급식비10, 연구비5.5, 자녀수당, 육아휴직수당)
연소득을 계산해보는 게 중요한 이유는 DSR 40% 적용하는 대출을 계산할 때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얼마의 대출이 가능한지, 나의 유동자금은 얼마나 있는지 생각하지 않고 투자를 시작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앞으로 눈에 훤하게 그려지는 ^^; 변동없는 나의 연봉.
미래의 자신의 예산을 확실히 볼 수 있기에 매년 연봉, 연금을 계산해주는 엑셀 프로그램을 구매해서 사용하신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구매해봤다. 커피 2-3잔 값만 아끼면 살 수 있기에 망설이지 않고 결제!
여기저기 숫자를 넣고 산출하는 과정이 꽤나 복잡하고 어렵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아... 나는 최소 78세까지는 살아야 이득이구나 ^^,,, 뭐 이런... 작은 팁들도..ㅎㅎ
그리고 앞으로 저출계획을 세우고 투자 관련 세금 가용 범위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도 유용한 것 같다. 매년 체크해보자!
2. 나에게 딱 맞는 대출 계획 예시
위례신도시가 투기지역인 서울과 조정지역인 성남에 걸쳐있어서 생긴 웃지못할 해프닝을 상담해주신 내용을 토대로 작성하신 사례들이다. 사례들 중 교사의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었는데 교사인 나에게 굉장히 도움이 되었던 사례들. 그리고 사례별로 저자께서 손수 BM 정리도 해주신다. ㅎㅎ 아무튼,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차분히 대출 계획을 세우고 상황 순서까지 꼼꼼하게 알려주시는, 설명을 잘해주시는 친절한 선생님의 면모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교사도 부자가 될 수 있고 그 실제 사례를 몸소 보여주시는 네모쌤 주지현 작가님.
앞으로 멘토로 삼고 인디스쿨에서도 , 연구회에서도 말씀에 귀 기울이고 따라가고싶다!!
'지극히 엣티제의 독서취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9/3 세이노의 가르침 7장, 8장 + 그 이후 (0) | 2022.09.03 |
---|---|
8/31 세이노의 가르침 (0) | 2022.08.31 |